복지뉴스 장애인들이 원하는 모범공무원 찾았다
- 날짜
- 2010-03-16 11:05
- 조회수
- 1,471
공사중이던 복지관, 무장애공간으로 만든 엄선익팀장
없는 예산 만들고, 주민들 설득하고…복지타운도 준비
2009년 3월 31일 전국에서 7번째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예비인증을 받았던 강원도 횡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은 같은 해 9월 8일 준공하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본인증을 받았다. 장애인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복지관을 이용하도록 건물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횡성군청 사회복지과 장애인복지계의 노력이 있었다.
장애인복지계 엄선익 장애인복지팀장은 2008년 10월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주최한 장애인 편의증진 교육을 받은 후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전용건물을 이왕이면 좀 더 이용하기 편리하게 건립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60%까지 장애인복지관 공사가 진행된 터라 어려움이 많았다.
지체, 농아, 시각 등 장애인단체들이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의회 승인을 받았는데, 편의증진 교육을 받아보니 복지부 지침에서는 장애인단체가 사무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정하고 있어서 결국 군수가 나서서 시의회에 사과해야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특히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건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치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이하 BF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추가 예산만 10억 원의 증액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결국 승인을 받아 예산을 확보했다.
이후 엄 팀장은 사회복지과장과 함께 원주, 충주, 제주로 장애인종합복지관 견학을 다녀오고, 장애인개발원에 설계도면을 보내 다시 설계를 하는데 3개월을 쏟아야했다. 이후 장애인개발원이 수정을 요구해온 것은 전부 반영해 공사를 진행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화장실, 사무실 등 출입문을 미닫이문에서 터치식자동문으로 수정한 것. 비상탈출구로 사용할 수 있는 경사로도 없었는데, 설계를 바꿔서 만들어냈다. 화장실내 용변기에 등받이를 설치했고, 장애인종합복지관 진입로가 너무 가팔라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도 했다.
엘리베이터 설치 과정에서는 마을주민들이 ‘그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 마을의 기를 몽땅 빼앗아 간다’고 반대하는 일도 발생했는데, 장애인, 노인 등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게 복지관에 접근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주민들을 설득했다.
엄선익 장애인복지팀장은 “내 자신도 지체장애 4급이다. 내가 장애인 당사자여서 장애인 당사자 중심의 마인드를 갖게 됐다”며 “어느 유형의 장애인들이 오더라도 편리하고 불편 없이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었다는데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횡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은 횡성군 제2청사 내에 지어졌는데, 올해 이전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엄 팀장은 “복지관 앞에 있는 제2청사 건물이 이전하면, 그곳에 복지타운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 팀장에 따르면 총 사업비 19억9,550여만 원을 들여 지상 2층 390㎡ 규모의 장애인회관을 지어 10년 된 조립식 건물과 컨테이너박스 등에서 불편하게 운영을 해오던 횡성군지체장애인협회와 시각장애인협회, 농아인협회 등 3개 단체가 입주하게 된다. 또한 복지부에서 8억5천만원 지원을 받아 보호작업장을 건립하고, 잔디광장 등을 갖춘 쉼터도 조성한다.
횡성군의 한 장애인은 “횡성군은 강원도의 작은 군 단위 도시이지만 훌륭한 공무원을 둬서 전국 어느 도시 복지관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고,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복지관과 복지타운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며 “횡성군 장애인들은 큰 감동을 얻고 있으며 행복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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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예산 만들고, 주민들 설득하고…복지타운도 준비
2009년 3월 31일 전국에서 7번째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예비인증을 받았던 강원도 횡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은 같은 해 9월 8일 준공하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본인증을 받았다. 장애인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복지관을 이용하도록 건물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횡성군청 사회복지과 장애인복지계의 노력이 있었다.
장애인복지계 엄선익 장애인복지팀장은 2008년 10월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주최한 장애인 편의증진 교육을 받은 후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전용건물을 이왕이면 좀 더 이용하기 편리하게 건립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60%까지 장애인복지관 공사가 진행된 터라 어려움이 많았다.
지체, 농아, 시각 등 장애인단체들이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의회 승인을 받았는데, 편의증진 교육을 받아보니 복지부 지침에서는 장애인단체가 사무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정하고 있어서 결국 군수가 나서서 시의회에 사과해야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특히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건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치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이하 BF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추가 예산만 10억 원의 증액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결국 승인을 받아 예산을 확보했다.
이후 엄 팀장은 사회복지과장과 함께 원주, 충주, 제주로 장애인종합복지관 견학을 다녀오고, 장애인개발원에 설계도면을 보내 다시 설계를 하는데 3개월을 쏟아야했다. 이후 장애인개발원이 수정을 요구해온 것은 전부 반영해 공사를 진행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화장실, 사무실 등 출입문을 미닫이문에서 터치식자동문으로 수정한 것. 비상탈출구로 사용할 수 있는 경사로도 없었는데, 설계를 바꿔서 만들어냈다. 화장실내 용변기에 등받이를 설치했고, 장애인종합복지관 진입로가 너무 가팔라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도 했다.
엘리베이터 설치 과정에서는 마을주민들이 ‘그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 마을의 기를 몽땅 빼앗아 간다’고 반대하는 일도 발생했는데, 장애인, 노인 등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게 복지관에 접근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주민들을 설득했다.
엄선익 장애인복지팀장은 “내 자신도 지체장애 4급이다. 내가 장애인 당사자여서 장애인 당사자 중심의 마인드를 갖게 됐다”며 “어느 유형의 장애인들이 오더라도 편리하고 불편 없이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었다는데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횡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은 횡성군 제2청사 내에 지어졌는데, 올해 이전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엄 팀장은 “복지관 앞에 있는 제2청사 건물이 이전하면, 그곳에 복지타운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 팀장에 따르면 총 사업비 19억9,550여만 원을 들여 지상 2층 390㎡ 규모의 장애인회관을 지어 10년 된 조립식 건물과 컨테이너박스 등에서 불편하게 운영을 해오던 횡성군지체장애인협회와 시각장애인협회, 농아인협회 등 3개 단체가 입주하게 된다. 또한 복지부에서 8억5천만원 지원을 받아 보호작업장을 건립하고, 잔디광장 등을 갖춘 쉼터도 조성한다.
횡성군의 한 장애인은 “횡성군은 강원도의 작은 군 단위 도시이지만 훌륭한 공무원을 둬서 전국 어느 도시 복지관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고,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복지관과 복지타운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며 “횡성군 장애인들은 큰 감동을 얻고 있으며 행복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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