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뉴스 꿈과 소망 그 속에 희망이 있다
- 날짜
- 2010-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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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베란다에 작은 정원을 꾸며 놓았다. 자갈도 깔고 몇 가지 화초들로 소박하게 정원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우리 집에는 남들이 탐낼 만큼 값진 물건은 하나도 없는데 손님들이 오면 아기자기한 작으나마 푸른 공간을 부러워한다. 허브도 몇 종류 있어서 손으로 살살 쓰다듬어 주면 우아한 향내로 답한다.
나들이에 제약을 받는 신체를 가지고 있다 보니 마음이 답답할 때 신선하게 기분 전환을 하고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펼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 이곳이다.
어느 시인은 작은 풀잎 하나에서도 ‘우주를 본다’고 했던가? 그런데 그 매서운 찬 입김은 나의 푸른 공간을 무참히 망가뜨려 버렸다.
여린 뿌리를 가진 놈들은 얼어 죽고 만 것이다. 해마다 겨울은 오고 갔지만 무탈하게 월동을 하곤 했었는데, 관리 소홀, 주의 소홀, 그저 안쓰럽고 후회스러울 뿐이다.
요즘 우리는 경기 침체라는 혹한의 엄동설한을 견디고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 여린 화초처럼 주저앉기 직전이거나 이미 주저 앉아버렸을까? 그러나 겨울이 제아무리 길고 매섭다 해도 봄이 오는 길을 영영 막을 수는 없는 법, 우리나라 민담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제법 사회적 지위도 높고 모아놓은 재산도 남부럽지 않을 만큼 사는 집인데 자식이라고는 아들 하나 달랑 있었는데 너무나 응석받이로 키운 탓인지 의지가 약하고 의욕 또한 부족하여 아들이 장성해감에 따라 부모들의 근심과 불안은 커져만 갔다.
재산을 물려준들 제대로 관리해 갈 것 같지도 않고, 가문을 지켜 가기란 더욱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아버지는 골똘히 궁리를 거듭한 끝에 아이디어를 하나 얻었다.
방을 붙여 며느리 감을 구하되 조건을 걸기로 한 것이다. 정식으로 며느리로 맞아들이기에 앞서 한 달간 가정관리 능력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윽고, 한 명의 아리따운 처녀가 응모 하였다.
아버지는 한 달분의 양식과 얼마간의 생활비 그리고 몇 명의 하인들을 딸려 따로 살게 하였다. 열흘쯤 지나서 아버지는 방문평가를 위해 그 집을 찾았다. 그런데 대문을 들어서는 순간 온통 집안이 썰렁하고 가라앉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인들은 모두 기진맥진한 얼굴들을 하고 있었고, 며느리 감은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사연을 들어보니 먹성 좋은 하인들의 배를 채워 주다보니 불과 닷새 만에 수령한 양식의 절반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긴축재정을 짜서 하루 두 끼 죽을 쑤어서 먹였더니 허기가 져서 일도 할 수 없다며 하인들은 누워만 있으니 며느리 후보는 앞날이 심히 걱정되어 울고 있다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능력의 소유자라 생각하고 즉시 불합격 처분한 뒤 다시 방을 내걸었다.
얼마 후 응시자가 나타났고, 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테스트에 들어갔다. 이번에도 열흘이 지나자 방문 평가차 그 집을 찾았다. 그런데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집안이 온통 활기에 찬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마당 한구석에는 장작더미가 보기 좋게 쌓여 있었고 쌀가마니는 줄기는커녕 오히려 처음보다 늘어나 있었다.
그 아버지 놀라움을 억제하며 며느리 후보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대답하기를,
‘아버님! 아랫사람들을 부리려면 우선 기를 살려주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해 주어야 해요. 하인들에게 술과 고기와 떡을 푸짐하게 먹였다. 그랬더니 그 다음날부터 각자 특기대로 일을 하더군요.
나무를 잘하는 하인은 나무를 해다 시장에 팔고, 밭일을 잘하는 하인은 남의 일을 해 주고 삯을 받아 오고, 아버님 걱정 마십시오. 저희들은 이제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답니다.’
그 아버지, 그제야 안심하고 혼례를 치러주고 정식으로 그 여인을 며느리로 받아들였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 모름지기 지도자는 비전을 보여 주어야 한다. 신명을 북돋우고,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야 한다. 또한 지도자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신망을 담아야 한다. 이제 막 시작된 새봄에 불황의 터널이 끝나는 희망찬 한 해가 되리라는 꿈을 꾸어보자.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1-07-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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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남들이 탐낼 만큼 값진 물건은 하나도 없는데 손님들이 오면 아기자기한 작으나마 푸른 공간을 부러워한다. 허브도 몇 종류 있어서 손으로 살살 쓰다듬어 주면 우아한 향내로 답한다.
나들이에 제약을 받는 신체를 가지고 있다 보니 마음이 답답할 때 신선하게 기분 전환을 하고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펼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 이곳이다.
어느 시인은 작은 풀잎 하나에서도 ‘우주를 본다’고 했던가? 그런데 그 매서운 찬 입김은 나의 푸른 공간을 무참히 망가뜨려 버렸다.
여린 뿌리를 가진 놈들은 얼어 죽고 만 것이다. 해마다 겨울은 오고 갔지만 무탈하게 월동을 하곤 했었는데, 관리 소홀, 주의 소홀, 그저 안쓰럽고 후회스러울 뿐이다.
요즘 우리는 경기 침체라는 혹한의 엄동설한을 견디고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 여린 화초처럼 주저앉기 직전이거나 이미 주저 앉아버렸을까? 그러나 겨울이 제아무리 길고 매섭다 해도 봄이 오는 길을 영영 막을 수는 없는 법, 우리나라 민담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제법 사회적 지위도 높고 모아놓은 재산도 남부럽지 않을 만큼 사는 집인데 자식이라고는 아들 하나 달랑 있었는데 너무나 응석받이로 키운 탓인지 의지가 약하고 의욕 또한 부족하여 아들이 장성해감에 따라 부모들의 근심과 불안은 커져만 갔다.
재산을 물려준들 제대로 관리해 갈 것 같지도 않고, 가문을 지켜 가기란 더욱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아버지는 골똘히 궁리를 거듭한 끝에 아이디어를 하나 얻었다.
방을 붙여 며느리 감을 구하되 조건을 걸기로 한 것이다. 정식으로 며느리로 맞아들이기에 앞서 한 달간 가정관리 능력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윽고, 한 명의 아리따운 처녀가 응모 하였다.
아버지는 한 달분의 양식과 얼마간의 생활비 그리고 몇 명의 하인들을 딸려 따로 살게 하였다. 열흘쯤 지나서 아버지는 방문평가를 위해 그 집을 찾았다. 그런데 대문을 들어서는 순간 온통 집안이 썰렁하고 가라앉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인들은 모두 기진맥진한 얼굴들을 하고 있었고, 며느리 감은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사연을 들어보니 먹성 좋은 하인들의 배를 채워 주다보니 불과 닷새 만에 수령한 양식의 절반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긴축재정을 짜서 하루 두 끼 죽을 쑤어서 먹였더니 허기가 져서 일도 할 수 없다며 하인들은 누워만 있으니 며느리 후보는 앞날이 심히 걱정되어 울고 있다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능력의 소유자라 생각하고 즉시 불합격 처분한 뒤 다시 방을 내걸었다.
얼마 후 응시자가 나타났고, 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테스트에 들어갔다. 이번에도 열흘이 지나자 방문 평가차 그 집을 찾았다. 그런데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집안이 온통 활기에 찬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마당 한구석에는 장작더미가 보기 좋게 쌓여 있었고 쌀가마니는 줄기는커녕 오히려 처음보다 늘어나 있었다.
그 아버지 놀라움을 억제하며 며느리 후보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대답하기를,
‘아버님! 아랫사람들을 부리려면 우선 기를 살려주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해 주어야 해요. 하인들에게 술과 고기와 떡을 푸짐하게 먹였다. 그랬더니 그 다음날부터 각자 특기대로 일을 하더군요.
나무를 잘하는 하인은 나무를 해다 시장에 팔고, 밭일을 잘하는 하인은 남의 일을 해 주고 삯을 받아 오고, 아버님 걱정 마십시오. 저희들은 이제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답니다.’
그 아버지, 그제야 안심하고 혼례를 치러주고 정식으로 그 여인을 며느리로 받아들였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 모름지기 지도자는 비전을 보여 주어야 한다. 신명을 북돋우고,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야 한다. 또한 지도자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신망을 담아야 한다. 이제 막 시작된 새봄에 불황의 터널이 끝나는 희망찬 한 해가 되리라는 꿈을 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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