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뉴스 수동휠체어 타고 대전역에 가봤더니…
- 날짜
- 2010-05-03 00:00
- 조회수
- 1,092
서울, 동대구, 부산역과 함께 경부선 KTX가 연결되는 4개 도시 중 하나인 대전역은, 고속철도를 통해 서울과 가까워진 역 중 하나로 꼽힌다. 대전역에서 고속열차를 탈 경우, 서울과 동대구는 1시간, 부산은 2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는데다, 대전역 바로 앞이 지하철과 연결되어 있어 역에서 시내까지의 접근성 역시 양호해 평일에는 통근 및 비즈니스, 주말에는 여행 수요가 많은 곳이다.
그렇다면 편의시설 역시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준비되어 있을까? 특히 이 역은 지난 23일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전국철도노도 대전지방본부가 기자회견을 통해 편의시설 개선을 요구했던 곳이기도 하다. 직접 현장을 찾아 차근차근 문제점을 살펴봤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출구 문제였다. 비장애인 승객의 경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승강장에서 대합실에 올라오면 바로 좌측에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바로 역 밖으로 나갈 수 있다. 반면 휠체어 장애인의 경우, 대합실의 가장 구석에 위치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대합실 곳곳이 각종 상점들로 휠체어가 지나갈 만한 공간을 막고 있어 엘리베이터를 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비장애 승객들이 나가는 통로 옆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화장실 역시 통로가 좁아 휠체어가 지나갈 경우 화장실에서 나오는 사람이 길을 비켜 주어야 했다. 여기에다 장애인 화장실 내부도 크지 않아 화장실에 들어오고 나갈 때 휠체어를 적당한 위치에 고정시키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나마도 장애여성을 위한 화장실 표시가 없어 들어가볼 수는 없었으나 장애여성을 위한 화장실은 없는 것으로 보였다.
대전역 내에는 간단한 도시락과 음료 등을 구입할 수 있는 편의점이 운영되고 있으나, 수동 휠체어 진입을 불편하게 만드는 문턱이 있었다. 수동휠체어를 사용하는 나는 다행히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편의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매장이 비교적 넓어 휠체어를 타고도 평소 자주 쓰는 물건을 찾아다닐 수 있을 정도였지만, 휠체어 진입을 가로막는 부분이 옥에 티였다.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라운지와 전문 식당가 역시 엘리베이터가 없이 리프트만 걸려 있다는 점은 큰 아쉬움을 준 부분이다. KTX 특실 승객, 혹은 KT 맴버십 VIP 카드 소지자 및 6개월 내 1회 이상 철도를 이용하고 철도회원 카드를 소지한 승객은 라운지에서 인터넷 서핑, 간단한 음료, 및 휴대폰 충전 등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으나, 리프트를 이용해 라운지를 오르내릴 경우, 이에 따르는 번거로움과 위험 등으로 인해 사실상 휠체어 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1-07-06 13:19)
그렇다면 편의시설 역시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준비되어 있을까? 특히 이 역은 지난 23일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전국철도노도 대전지방본부가 기자회견을 통해 편의시설 개선을 요구했던 곳이기도 하다. 직접 현장을 찾아 차근차근 문제점을 살펴봤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출구 문제였다. 비장애인 승객의 경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승강장에서 대합실에 올라오면 바로 좌측에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바로 역 밖으로 나갈 수 있다. 반면 휠체어 장애인의 경우, 대합실의 가장 구석에 위치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대합실 곳곳이 각종 상점들로 휠체어가 지나갈 만한 공간을 막고 있어 엘리베이터를 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비장애 승객들이 나가는 통로 옆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화장실 역시 통로가 좁아 휠체어가 지나갈 경우 화장실에서 나오는 사람이 길을 비켜 주어야 했다. 여기에다 장애인 화장실 내부도 크지 않아 화장실에 들어오고 나갈 때 휠체어를 적당한 위치에 고정시키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나마도 장애여성을 위한 화장실 표시가 없어 들어가볼 수는 없었으나 장애여성을 위한 화장실은 없는 것으로 보였다.
대전역 내에는 간단한 도시락과 음료 등을 구입할 수 있는 편의점이 운영되고 있으나, 수동 휠체어 진입을 불편하게 만드는 문턱이 있었다. 수동휠체어를 사용하는 나는 다행히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편의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매장이 비교적 넓어 휠체어를 타고도 평소 자주 쓰는 물건을 찾아다닐 수 있을 정도였지만, 휠체어 진입을 가로막는 부분이 옥에 티였다.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라운지와 전문 식당가 역시 엘리베이터가 없이 리프트만 걸려 있다는 점은 큰 아쉬움을 준 부분이다. KTX 특실 승객, 혹은 KT 맴버십 VIP 카드 소지자 및 6개월 내 1회 이상 철도를 이용하고 철도회원 카드를 소지한 승객은 라운지에서 인터넷 서핑, 간단한 음료, 및 휴대폰 충전 등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으나, 리프트를 이용해 라운지를 오르내릴 경우, 이에 따르는 번거로움과 위험 등으로 인해 사실상 휠체어 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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