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뉴스 고추장 양념 삼겹살이 더욱 맛있는 비결
- 날짜
- 2010-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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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경기도 양평을 지나 44번 국도를 타고 달리다보면 강원도 홍천이 보인다. 홍천은 겨울엔 스키나 보드, 여름에는 피서, 봄·가을에는 드라이브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홍천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꼭 들리는 맛집이 있다고 한다.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고 묵은 고추장과 벌꿀 등으로 양념한 삼겹살을 숯불에 구워먹는 '양지말 화로숯불구이'가 바로 그곳이다. 맛도 일품이지만 고객을 위한 주인의 서비스 정신도 일품이다. 특히 장애인 고객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곳으로도 유명해 홍천을 방문한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즐겨 찾는 맛집이다.
'양지말 화로숯불구이'의 자랑인 화로구이 음식 모습.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양지말 화로숯불구이'의 자랑인 화로구이 음식 모습. ⓒ에이블뉴스
장애인전용 좌석, 화장실, 주차장까지 완비된 맛집
지체장애가 있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정형관(가명) 씨는 4년 째 홍천을 지날 때면 ‘양지말 화로숯불구이’를 찾는다. 정 씨는 "서울이 집인데 속초에 갈 일이 많아 홍천을 자주 지나는데 그때마다 이 집에 꼭 들려 화로구이를 먹는다"고 말했다.
정 씨는 "음식 맛도 좋지만, 몸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사장님의 배려도 아주 잘된 곳"이라며 "이곳은 휠체어 이용자들의 접근이 쉽도록 따로 자리가 마련돼 있어 언제 방문해도 편하다“고 전했다.
'양지말 화로숯불구이'는 '어떤 식당이든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장애인들의 바람을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장애인 화장실, 주차장을 비롯해 장애인전용석 등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주차를 안내하는 주차요원도 항시 대기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손님이 들어오면 주차요원은 미리 이 사실을 내부 직원들에게 알려 안내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처음부터 장애인 편의시설이 마련된 건 아니다. ‘양지말 화로숯불구이’는 이십여 년 전, 허허들판에 있는 비닐하우스에 6개 테이블만 놓인 채 운영됐었는데, 맛있다는 소문에 손님들이 밀려왔고, 맛집 프로그램 등에도 여러 번 방송됐다. 하지만, 장애인에겐 대부분의 식당처럼 들어갈 수 없는 식당 중의 하나였다.
전명준 대표는 "어느 날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왔는데, 우리 식탁이 모두 좌식으로 돼 있으니 혼자 들어가질 못한 채 엎혀 들어갔다. 누군가가 도와주지 않으면 장애인은 식당에서 마음놓고 식사도 못하겠구나 싶어, 장애인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단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전 대표는 본관 건물을 지을 때 건물의 반을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정하기로 했다. 좌식 테이블이 아닌 원탁 테이블 7개를 구해 놓고, 천장에 '장애인전용석'이라는 표지를 달아놓았다. 그리고 벽면에 '죄송합니다. 이 자리는 휠체어와 목발에 의존해 이곳을 찾아주신 손님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자리오니, 이러한 손님들께 언제 어느 때나 자리를 내드릴 수 있도록 비워두는 점, 깊은 마음으로 양해해 주십시오'라는 안내 문구도 걸어뒀다. 그리고 장애인전용 화장실과 주차장도 만들었다. 한 테이블당 5명은 족히 앉을 수 있는 7개의 장애인전용 테이블은 장애인만 사용할 수 있었다. 장애인 손님이 오든 오지 않든 상관없었다. '자리를 이렇게 비워놓고 우릴 기다리게 하느냐'며 자리가 없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손님들의 항의도 많았다. 그러나 전 대표는 '장애인전용석은 장애인을 위한 공간'이라는 원칙을 고수했다.
"모든 자리가 장애인 공간"…모든 좌석 의자 테이블로, 신축 건물 개관
'장애인을 위한 공간'이란 인식이 퍼지면서 ‘양지말 화로숯불구이’는 지역 장애인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 되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홍천군지회 관계자는 "회원 중 4명 정도가 휠체어를 이용하는데, 화로말숯불구이집은 다른 곳에 비해 편의시설이 좋아 찾기 편리하다"며 "행사가 있을 땐, 많으면 한 달에 2~3번꼴로 찾는 곳"이라고 호평했다.
이 관계자는 "화장실이나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은 나무랄 게 없다. 단 테이블이 조금 더 확충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현재 본관 건물을 허문 채 신축 건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명준 대표는 "신 본관건물은 입구에 경사로가 설치되는 것은 물론, 테이블은 좌식이 아닌 모두 의자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되며 장애인전용화장실도 새롭게 만들어 진다"며 "그렇게 되면 장애인전용석이 아닌, 모든 자리가 장애인 공간이기 때문에 어떤 자리든 원하는 자리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로 인해 장애인전용석 등은 없는 상태다. 대신 별관 내 세 개의 테이블이 신 본관이 개관하는 7월 말까지 장애인전용석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용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1-07-06 13:19)
'양지말 화로숯불구이'의 자랑인 화로구이 음식 모습.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양지말 화로숯불구이'의 자랑인 화로구이 음식 모습. ⓒ에이블뉴스
장애인전용 좌석, 화장실, 주차장까지 완비된 맛집
지체장애가 있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정형관(가명) 씨는 4년 째 홍천을 지날 때면 ‘양지말 화로숯불구이’를 찾는다. 정 씨는 "서울이 집인데 속초에 갈 일이 많아 홍천을 자주 지나는데 그때마다 이 집에 꼭 들려 화로구이를 먹는다"고 말했다.
정 씨는 "음식 맛도 좋지만, 몸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사장님의 배려도 아주 잘된 곳"이라며 "이곳은 휠체어 이용자들의 접근이 쉽도록 따로 자리가 마련돼 있어 언제 방문해도 편하다“고 전했다.
'양지말 화로숯불구이'는 '어떤 식당이든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장애인들의 바람을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장애인 화장실, 주차장을 비롯해 장애인전용석 등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주차를 안내하는 주차요원도 항시 대기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손님이 들어오면 주차요원은 미리 이 사실을 내부 직원들에게 알려 안내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처음부터 장애인 편의시설이 마련된 건 아니다. ‘양지말 화로숯불구이’는 이십여 년 전, 허허들판에 있는 비닐하우스에 6개 테이블만 놓인 채 운영됐었는데, 맛있다는 소문에 손님들이 밀려왔고, 맛집 프로그램 등에도 여러 번 방송됐다. 하지만, 장애인에겐 대부분의 식당처럼 들어갈 수 없는 식당 중의 하나였다.
전명준 대표는 "어느 날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왔는데, 우리 식탁이 모두 좌식으로 돼 있으니 혼자 들어가질 못한 채 엎혀 들어갔다. 누군가가 도와주지 않으면 장애인은 식당에서 마음놓고 식사도 못하겠구나 싶어, 장애인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단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전 대표는 본관 건물을 지을 때 건물의 반을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정하기로 했다. 좌식 테이블이 아닌 원탁 테이블 7개를 구해 놓고, 천장에 '장애인전용석'이라는 표지를 달아놓았다. 그리고 벽면에 '죄송합니다. 이 자리는 휠체어와 목발에 의존해 이곳을 찾아주신 손님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자리오니, 이러한 손님들께 언제 어느 때나 자리를 내드릴 수 있도록 비워두는 점, 깊은 마음으로 양해해 주십시오'라는 안내 문구도 걸어뒀다. 그리고 장애인전용 화장실과 주차장도 만들었다. 한 테이블당 5명은 족히 앉을 수 있는 7개의 장애인전용 테이블은 장애인만 사용할 수 있었다. 장애인 손님이 오든 오지 않든 상관없었다. '자리를 이렇게 비워놓고 우릴 기다리게 하느냐'며 자리가 없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손님들의 항의도 많았다. 그러나 전 대표는 '장애인전용석은 장애인을 위한 공간'이라는 원칙을 고수했다.
"모든 자리가 장애인 공간"…모든 좌석 의자 테이블로, 신축 건물 개관
'장애인을 위한 공간'이란 인식이 퍼지면서 ‘양지말 화로숯불구이’는 지역 장애인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 되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홍천군지회 관계자는 "회원 중 4명 정도가 휠체어를 이용하는데, 화로말숯불구이집은 다른 곳에 비해 편의시설이 좋아 찾기 편리하다"며 "행사가 있을 땐, 많으면 한 달에 2~3번꼴로 찾는 곳"이라고 호평했다.
이 관계자는 "화장실이나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은 나무랄 게 없다. 단 테이블이 조금 더 확충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현재 본관 건물을 허문 채 신축 건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명준 대표는 "신 본관건물은 입구에 경사로가 설치되는 것은 물론, 테이블은 좌식이 아닌 모두 의자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되며 장애인전용화장실도 새롭게 만들어 진다"며 "그렇게 되면 장애인전용석이 아닌, 모든 자리가 장애인 공간이기 때문에 어떤 자리든 원하는 자리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로 인해 장애인전용석 등은 없는 상태다. 대신 별관 내 세 개의 테이블이 신 본관이 개관하는 7월 말까지 장애인전용석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용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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